2009. 6. 17. 18:30
포스트 잇은 위대하다!
달리 되었더라면 어찌 됐을까>
얼굴 비추는 햇살 마저도 귀찮네요
부는 바람에 흐트러진 머리칼도 짜증나네요
채워주세요 무엇이든 상관없어요
눈이 아프게 울어봐도 끝이 보이질 않죠
달리 되었었더라면 생각해 봤나요
엄청난 인연 거슬렀는지도 모르잖아요
숨조이는 어색함 대신 사랑한다는 말
백번 천번 속삭였을테죠
커져만 가던 나의 사랑이 불편했는지
겁에 질린듯한 표정만 남긴채 떠나갔죠
달리 되었었더라면 돌아갈 수 있다면
아주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덜 사랑할 것을
숨조이듯 넘친 사랑에 행복보다 미안함
심어준 것 같아 후회돼
엄청난 인연 거슬렀는지도 모르잖아요
숨조이는 어색함 대신 사랑한다는 말
백번 천번 속삭였을테죠
지겨운 그 말 듣기 싫겠지만
난 그대가 돌아온다면 참 좋겠어요
사랑을 못하는 남자와 사랑을 거부하는 여자. 그리고 주변인들의 이야기들.
아름다운 로맨스보다는 현실의 로맨스를 이야기 하는 영화는 꽤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.
왠지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끝난 후 담배한대를 물어야 할 듯한 느낌.
영화의 종반에서는 해피엔딩을 보여주지 않지만 영화의 그들은 사랑을 하였지만 이제야 겨우 사랑을 하기 시작한다고 느끼게 한다.
원체 로맨스영화는 잘 보지 않지만(이프 온리도 그닥 재미를 느끼지 못했지만...) 이 영화는 보는 내내 꽤나 몰입해 봤나보다...
사랑을 시작해야 할 때, 사랑을 끝내야 할 때, 그리고 사랑이 진행되고 있을때 봐야 할 그런 영화.
당신은 사랑할 수 있나요?